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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중해 해변 덮은 쓰레기…레바논 정부 '난감'

지중해 동쪽 국가 레바논이 해변에 쌓인 쓰레기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습니다.

영국 BBC방송 등 외신은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의 북쪽 해변에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현장 사진을 보면 플라스틱과 비닐 등의 쓰레기가 해안을 뒤덮고 있습니다.

지난주 발생한 강력한 폭풍으로 인근 쓰레기 매립장에 있던 쓰레기가 해변까지 날아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관광객들이 찾아야 할 해변이 쓰레기 냄새로 진동하자 레바논 정치인들과 환경운동가들은 당국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사드 알하리리 레바논 총리는 당국에 해변에 쌓인 쓰레기를 치우라고 지시한 뒤 "문제를 해결할 조치를 빠르게 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레바논에서 쓰레기 문제는 민감한 사안으로, 지난 2015년 베이루트에서는 쓰레기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는 정부의 무능력에 항의하는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1명이 숨지고 4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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