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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일 못 하면 얄짤 없다…능력 부족해 해고된 로봇

<오! 클릭> 마지막 검색어는 '로봇 해고'입니다.

일을 못 하면 얄짤없이 해고되는 건 로봇도 마찬가진가 봅니다. 영국의 한 식료품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인공로봇 '페퍼'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는 이유로 해고당했습니다.

일본 소프트뱅크가 만든 이 로봇은 사람의 말을 이해하고 답하며 가슴에 부착된 화면으로 정보를 제공하는데요, 페퍼 로봇이 식료품 가게에서 맡은 업무는 고객이 상품을 찾는 것을 돕고 가격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도우미였습니다.

영국 해리엇 와트 대학이 다큐 프로그램에서 이 로봇의 실력을 테스트했는데요, 매장직원들에 따르면 처음에는 큰 소리로 인사하고 포옹도 가능한 로봇에 손님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지만, 이 로봇이 손님들을 응대하는 능력이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손님이 "우유가 어딨느냐"고 물으면, 이 로봇은 "냉장고에 있음"이라고만 대답할 뿐, 냉장고가 어디에 위치해 있는지 알려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또 매장의 소음이 심해지면 마이크에 문제가 생겨 손님의 말을 알아듣지 못한다고 하죠.

그래서 일부 손님들은 심지어 페퍼 로봇을 적극적으로 피해 다니기까지 했다고 합니다.

누리꾼들은 "첫술에 배부르랴… 이러면서 발전하는 거지~", "10년 뒤에는 웬만한 직원보다 능숙하게 업무 처리할 거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지금까지 <오! 클릭>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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