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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까지 영입해 세력 키운 폭력조직…'일망타진'

<앵커>

경기 이천의 연합파라는 조직 폭력배 일당이 일망타진됐습니다. 고교생까지 끌어들이면서 세력을 키우다가 적발됐습니다.

보도에 안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교도소 정문 밖으로 걸어 나오는 한 남성에게 정장 차림 남성 십여 명이 90도로 숙여 인사합니다. 경기 이천의 폭력조직 '연합파' 간부가 출소하자 조직원들이 마중 나간 겁니다.

연합파는 2014년 이천시의 폭력조직 두 곳이 합쳐진 것으로 55살 고 모 씨가 새 두목이 됐습니다. 연합파는 미성년자인 고교생까지 끌어들이며 세력 확장을 해왔습니다.

조직원을 60명 넘게 불리자 기강을 바로 세운다며 조직 안에서조차 집단 폭행을 일삼았습니다. 조직원들은 승용차에다 늘 흉기를 넣고 다녔습니다.

[탈퇴 조직원 : 군기 잡는 요령으로 방망이로 맞고 많이 그랬죠. 도망을 가봤자 어차피 잡힐 테니까 견뎌내면서 참고 맞는 거죠.]

연령대별로 만든 개별 조직 리더가 조직원들에게 5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주기적으로 상납을 받았습니다. 최근 3년간 2천5백만 원을 모아 불법 행위에 따른 벌금이나 변호사 비용으로 쓰며 조직 결속을 다졌습니다.

인근 노래방에서는 자신들이 시킨 술과 여자 도우미를 촬영한 뒤 업주를 협박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조직 두목 고 씨를 포함한 연합파 조직원 46명을 폭력행위처벌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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