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원은 23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열어 제롬 파월(65)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지명자의 인준안을 통과시켰습니다.
미 상원은 이날 오후 5시 진행된 인준 투표에서 찬성 85대 반대 12표로 파월 지명자 인준안을 가결 처리했습니다.
이에 따라 파월 지명자는 재닛 옐런 현 의장의 뒤를 이어 다음 달 3일부터 4년 임기를 시작하게 됩니다.
그는 공화, 민주 양당으로부터 대체적인 지지를 받고 있어 이날 인준 통과도 무난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실제 이날 표결 결과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근래 연준 의장 인준안 투표 가운데 가장 일방적인 투표였다"고 평했습니다.
옐런 현 의장의 경우 지난 2013년 인준 투표에서 찬성 56표, 반대 26표를 얻었고, 전임자인 벤 버냉키 전 의장은 찬성 70표 대 반대 30표로 두 번째 임기 인준을 받은바 있습니다.
앞서 여당인 공화당이 장악한 상원은 이날 오후 파월 지명자에 대한 검증 토론을 종료하는 절차투표를 찬성 84표대 반대 12표로 통과시켰습니다.
연준 의장직은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는 막강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어 미국뿐 아니라 '세계의 경제대통령'으로 불립니다.
(사진=AP/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