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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센강 곳곳서 범람…파리 등 침수피해 속출

프랑스 파리 등 프랑스 곳곳에서 강이 범람해 침수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시간으로 오늘 프랑스 기상청과 파리시에 따르면 파리 중심을 흐르는 센강의 수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도시 곳곳이 침수됐습니다.

파리 중심가 오스테를리츠 다리에서 측정한 센강의 수위는 평소의 1∼2m를 훌쩍 넘어 어제 아침에는 4.35m를 넘어섰습니다.

센강의 수위는 앞으로 2∼3일 내로 2016년 여름 대규모 침수 피해가 발생했을 당시의 기록적인 수준인 6.1m에 근접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센강을 운항하는 유람선들은 운항 일정을 취소했습니다.

도시 곳곳이 침수되자 파리시는 동부지역의 센강과 인접한 도로 일부 구간들 폐쇄했습니다.

프랑스 국영철도기업 SNCF는 파리 중심가의 센강 지하를 지나는 외곽철도노선 RER C노선의 운행을 중단했으며, 노트르담 대성당과 오르세 미술관 등으로 연결되는 역 등 지하철역 6곳이 오는 26일까지 폐쇄됩니다.

파리뿐만 아니라 프랑스 곳곳이 강물이 범람하면서 침수 피해를 입었습니다.

독일과 근접한 동부지역에서도 강물이 범람해 가옥과 상점들에 물과 진흙이 들어차는 등 겨울 풍수해가 프랑스 곳곳을 강타했습니다.

프랑스 최대 자동차 제조사인 푸조시트로앵은 협력업체가 침수피해를 당하자 동부 소쇼 공장의 일부 제조라인 가동을 중단했습니다.

알프스 산간지역에도 폭설이 이어지면서 샤모니몽블랑의 스키 리조트가 슬로프를 폐쇄하고 겨울산장 100여 개에 머무르던 투숙객을 대피시켰습니다.

프랑스는 현재 전국 23개 도에 황색 풍수해 경보가 발령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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