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일본 수도권에 4년 만에 최대 23cm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지금은 눈이 그쳤지만, 곳곳에서 출근 전쟁이 벌어졌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22일)밤 도쿄 등 일본 수도권에 최대 23㎝의 폭설이 내렸습니다.
어제 기준 도쿄의 평년 기온은 영상 4.3도로 좀처럼 눈이 내리지 않는 도쿄에서 20㎝가 넘는 폭설은 2014년 2월 이후 4년 만입니다.
오르막길에서 자동차들은 연신 미끄러지고 버스는 내리막길에서 미끄러져 전봇대와 부딪혔습니다.
시민들이 몰린 지하철 역사는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입니다. 일부 역사는 승강장 안전을 위해 개표소부터 승객들의 출입을 통제해 혼잡이 더욱 심해졌습니다.
[일본 지하철 근무자: 승강장이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입장을 일시 규제합니다.]
아침 출근길도 도로 곳곳이 통제되면서 혼란이 이어졌습니다. 눈이 그치고 기온이 올라가면서 쌓인 눈이 녹기 시작했지만, 여전히 시민들의 출근길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주말까지 일부 지역에서 눈이 더 내릴 가능성이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