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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군절' 2월 8일로 변경…올해는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北, '건군절' 2월 8일로 변경…올해는 평창올림픽 개막 전날
북한이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을 '건군절'로 공식 지정하고 이를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월 8일은 북한이 참가하는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 하루 전날입니다. 조선중앙통신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2월 8일을 조선인민군 창건일로 할 데 대한 결정서를 발표하였다"며 이 같은 결정서 내용을 보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각급 당 조직들은 해마다 2월 8일을 계기로 인민군 군인들과 당원들, 근로자들에게" "정치 사상 교양사업과 다채로운 행사들을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내각을 비롯한 해당 기관들은 조선인민군 창건일을 의의있게 기념하기 위한 실무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주체 21년, 그러니까 1932년 4월 25일을 조선인민혁명군 창건일로 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북한이 기념해오던 4월 25일 대신 2월 8일을 '건군절'로 다시 바꾸기로 한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북한의 건군절은 정규군 창설일인 2월 8일이었지만, 1978년부터는 김일성이 정규군의 모태가 된 항일유격대를 조직했다는 1932년 4월 25일을 군 창건일로 정하고 건군절로 불러왔습니다.

그러나, 김정은 집권 이후에는 실제 정규군이 창설된 2월 8일에 의미를 부여하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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