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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봉근 "최순실, 靑 업무보고 자리에도 있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업무 보고를 받을 때 최순실 씨가 배석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문고리 3인방 중에 한 명인 안봉근 전 비서관의 증언이었습니다.

손형안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정부 문고리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안봉근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안 전 비서관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 비서관들보다 더 자주 대통령 관저에 머물렀다고 증언했습니다. 그 횟수는 정확히 기억나진 않지만 많은 걸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안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이 청와대 비서관들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을 때에도 그 자리에 최 씨가 있었다고 증언했습니다.

보고는 주로 일요일 오후 서너 시쯤에 이뤄졌는데 보고하기 위해 관저에 들어가면 최 씨가 배석하고 있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최 씨의 자리는 따로 정해져 있지 않은 채 수시로 들락날락했다며 최 씨에게 나가달라고 이야기한 적이 없었다고 안 전 비서관은 밝혔습니다. 박 전 대통령 역시 최 씨에게 자리를 비켜달라는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최 씨가 보고하는 자리에 자주 머무른 것을 부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냐는 재판부 질문에는 안 전 비서관은 잠깐 챙기러 왔다는 정도로 생각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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