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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예진 "故 김주혁 있어 나의 성장도 있었다"

손예진 "故 김주혁 있어 나의 성장도 있었다"
배우 손예진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故 김주혁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밝혔다.

손예진은 창간 23주년을 맞이한 '에스콰이어' 한국판의 첫 번째 여성 표지 모델로 발탁됐다. 화보 촬영에 이어 진행한 인터뷰에서 손예진은 자신을 배우로 성장시킨 두 작품으로 영화 '아내가 결혼했다'(2008)와 '비밀은 없다'(2015)를 꼽았다.

두 작품은 모두 故 김주혁과 호흡을 맞춘 작품. 손예진은 "'아내가 결혼했다'에서 연기한 인아의 상대역은 선뜻 맡기 어려운 캐릭터다. 자칫하면 불쌍하고 지질해 보일 수 있으니까. '비밀은 없다' 역시 여자 주인공이 부각될 수밖에 없는 영화이고, 상대역은 연기적으로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이 아니다. 그런데 (김)주혁 오빠가 두 작품에서 그런 역할을 해줬다. 그가 아니었다면 그렇게 할 수 없었을 거 같다. 고마웠다"고 고인에 대한 고마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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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의 말대로 두 영화는 손예진의 대표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아내가 결혼했다'와 '비밀은 없다'의 열연으로 그해 영화 시상식 여우주연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좋은 연기는 좋은 파트너와의 호흡에서 만들어진다. 김주혁은 손예진의 강렬하고 개성 넘치는 연기를 조화롭게 받추며 파트너를 빛냈다. 지난 10월 김주혁의 비보를 접한 손예진은 장례식에 달려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손예진은 지난해 영화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협상' 촬영을 마쳤고,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또한 5년 만의 드라마 컴백작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의 촬영을 앞두고 있다. 

<사진=에스콰이어 제공>    

(SBS funE 김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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