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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민주당이 볼모로"…자동응답 메시지서 민주당 비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정지)이 이틀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이 자동응답 전화메시지를 민주당을 비난하는 내용으로 변경한 것으로 21일(현지시간) 확인됐다.

이날 현재 백악관 국민 여론(public comment) 수렴을 위한 전화선(202-456-1111)으로 전화하면 "민주당이 관련도 없는 이민 관련 논쟁에 대한 볼모로 우리 군(軍)과 국가 안보상 우선순위 등에 필요한 예산을 붙잡고 있어 전화를 받을 수 없다"면서 "(민주당의) 방해로 연방정부가 셧다운 됐다"는 메시지가 나온다.

셧다운을 '다카'(DACA·불법체류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 부활을 주장하며 임시예산안에 반대표를 던져 부결시킨 민주당의 책임으로 규정한 것이다.

백악관은 또 메시지에서 셧다운이 종료돼 다시 전화를 받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면서 전화 대신 홈페이지를 통해 메시지를 남길 것을 당부하고 있다.

백악관과 공화당은 '민주당 셧다운'이라며 책임을 민주당으로 돌리고 있는 반면, 민주당은 상·하원 다수당인 공화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며 네 탓 공방을 벌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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