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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전태수, 조심스럽게 드러냈던 심경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 전태수, 조심스럽게 드러냈던 심경
배우 하지원의 동생이자 연기자 전태수가 우울증을 이겨내지 못하고 지난 21일 향년 34세로 세상을 등졌다.

전태수는 최근까지도 자신의 SNS를 통해서 사진과 글을 게재하며 팬들과 소통했다. 그가 SNS에서 힘든 심경을 드러냈던 글들을 뒤늦게 본 팬들은 “더 빨리 알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16년 9월 자신의 SNS에 약병 사진을 올리고 “마음이 아플 땐 빨간약”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2017년 7월에는 아버지 묘소 사진과 함께 “아빠 보고 싶다.”며 진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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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수는 연기활동이 뜸했던 2016년부터 최근까지 작품활동에 매진했다. 그는 ‘그 봄’, ‘그 바람에 분다’ 등 다양한 그림으로 자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에 앞선 2012년 그는 SNS에서 힘든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가슴이 아파서 빨간약을 찾았다. 하늘 참 그 the 바이 바이. 그동안 연기 못 보여 드린거 죄송하고 매니저분들에게도 미안해요. 기사 내도 돼요. 상관없으니 전 죽으면 돼요.”라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해 논란을 낳은 바 있다.

사망 불과 열흘 전인 지난 11일, 전태수는 밝은 미소를 띈 표정으로 찍은 사진을 공개해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전태수의 소속사는 고인의 비보를 전하며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받던 중 상태가 호전돼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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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사는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면서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을 경건하게 추모할 수 있도록 장례식장에서의 취재 또한 금해달라.”고 당부했다.

전태수는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으며, 2014년 드라마 ‘은혼일기’ 이후 배우 활동을 거의 하지 않았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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