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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쿡 애플 CEO "내 조카는 SNS 못하게 할 것"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가 스마트폰이 어린이에게 미치는 문제들에 대해 경고하며, "내 조카는 SNS를 못쓰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쿡 대표는 지난 19일 영국 에섹스의 할로우 칼리지를 방문해 "난 자식이 없지만 경계선을 그어주는 조카가 한 명 있다"면서, "내가 아이들에게 허락하지 않을 것들이 있는데 조카가 SNS를 쓰는 걸 원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쿡 대표는 어린이들의 학교 밖 생활에 애플이 관심을 많이 기울이고 있다며 이 얘기를 꺼냈습니다.

최근 애플 투자자들은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에 빠지지 않도록 애플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한 바 있습니다.

이달 초 애플은 성명을 통해, 자사가 생산하는 제품이 어린이들을 포함한 이용자들에게 어떻게 사용되고 있는지 심사숙고한다면서, iOS 소프트웨어를 사용하는 기기들에 부모들이 견고한 통제를 가할 수 있는 장치를 고안해내겠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쿡 대표는 이 자리에서 또, 어린이들의 스마트폰 중독 뿐만 아니라 기술만능주의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쿡 대표는 "기술을 남용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며 "줄기차게 항상 기술을 사용하면 성공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쿡 대표는 그러나 기술만능주의에 대한 경계와는 별개로 코딩교육에는 적극적인 지지를 보냈습니다.

"둘 중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외국어보다 코딩을 배우는 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며, "코딩은 70억 세계인과 대화할 수 있는 지구촌 언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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