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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켈·마크롱, 55년 만에 엘리제조약 개정 합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1일, 유럽연합의 통합을 뒷받침하기 위해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는 데 합의하고, '엘리제조약'을 55년 만에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지난 19일 프랑스 파리에서 회담한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이 이런 내용의 공동성명을 발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엘리제조약은 지난 1963년 당시 콘라트 아데나워 독일 총리와 샤를 드골 프랑스 대통령이 체결한 양국 간의 우호조약으로, 양국 적대적 관계를 청산하고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메르켈 총리와 마크롱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우리는 양국의 국민을 단합시키고 협력을 지각하도록 하는 엘리제조약의 기본 정신에 입각해 있다"면서 "우리의 목표는 EU와 국제사회의 주요문제에 대해 공동입장을 발전시키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공동성명은 메르켈 총리의 구상인 대연정 예비협상 타결안에 대해 독일 사회민주당이 특별 전당대회를 열고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전 발표됐습니다.

메르켈 총리는 '강한 EU'를 뒷받침하기 위해서 안정적인 정부가 필요하다며 대연정의 필요성을 주장해왔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회담을 마친 뒤에, "메르켈 총리는 유럽에 대한 열망을 보여줬고, 사민당의 대표도 마찬가지이며, 연정의 골격 역시 그렇다"면서 메르켈 총리를 측면 지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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