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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명 합류' 너무 커진 단일팀…조직력 약화 우려

<앵커>

평창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에 북한 선수가 예상외로 12명이나 합류하게 됐습니다. 이 가운데 3명은 반드시 출전시켜야 하기 때문에 단일팀의 전력 손실은 예상보다 클 것으로 보입니다.

주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IOC와 합의한 단일팀 전체 엔트리는 기존 한국 대표팀 23명에 북한 선수 12명을 합쳐 35명으로 대폭 늘었습니다.

경기에 출전하는 엔트리 22명에는 북한 선수 3명이 의무적으로 포함되기 때문에 한국 선수 3명은 빠져야 합니다.

개막이 20일도 안 남은 상황에서 사전 정보도 없는 북한 선수 12명과 호흡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손실은 불가피합니다.

[도종환/문체부 장관 : 빨리 북한 선수들이 내려와서 같이 호흡을 맞추면서 훈련해서 한팀이 될 수 있도록 하자는게 우리 선수들의 요청이었습니다.]

또 북한 선수 12명에게 모두 출전 기회를 줄 경우 경기마다 엔트리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조직력은 더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새러 머리/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감독 : 한국은 지난 4년동안 점점 강해져 왔기 때문에 도움이 될 북한 선수는 몇 명 없습니다. 우리가 하는 것처럼 북한 선수를 가르치려면 한 달은 걸립니다.]

단일팀의 약칭은 대한민국을 뜻하는 영어 'KOR' 대신 코리아를 나타내는 프랑스어 'COR'로 결정됐습니다.

급조된 단일팀 'COR'은 '평화의 상징'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겠지만 그에 맞는 실력을 보여줄지는 의문입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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