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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호텔 인질극, 최소 6명 피살로 종료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의 호텔에서 발생한 무장 괴한 인질극이 민간인이 최소 6명 숨지는 참극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외신들은 현지 시간 20일 밤 9시쯤 카불의 호텔에 괴한들이 침입해 인질을 잡고 보안군과 교전을 벌였으며, 교전은 약 12시간 만인 21일 오전에 끝났다고 보도했습니다.

아프간 정부는 총격으로 지금까지 아프간 국민 5명과 외국인 1명이 숨졌으며, 괴한 3명은 보안군에게 사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보안군 3명 등 6명이 다쳤고 외국인 41명을 포함한 153명이 호텔에서 대피해 구조됐다고 덧붙였습니다.

괴한들은 소형 화기와 유탄 발사기 등으로 무장한 채 호텔에 진입했으며, 몇몇 호텔 직원과 손님을 인질로 붙잡은 채 맞섰습니다.

현장을 촬영한 현지방송 화면에는 호텔 고층부로 검은 연기와 불꽃이 피어오르고, 사람들이 창문을 통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하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한 단체는 아직 나타나지 않았으며, 내무부는 괴한들이 어떻게 호텔에 들어갔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1960년대 지어진 국영호텔인 이 호텔은 2011년에도 21명의 목숨을 앗아간 탈레반 자살 테러의 표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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