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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불 유심' 1천개 불법 유통해 1억 원 챙긴 일당 8명 검거

타인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 유심 1천여 개를 불법으로 사고팔아 1억원을 챙긴 일당 8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부산기장경찰서는 전기통신사업법 위반 혐의로 33살 류모 씨를 구속하고 선불폰 명의 모집자 33살 추모씨 등 공범 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대구에서 선불폰 판매점을 운영하거나 판매점에서 일하는 직원입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6년 8월부터 생활정보지 등에 광고를 내고 휴대전화 명의 대여자를 모집했습니다.

이들은 1개당 3만원을 주고 유심을 사들여 대부업자나 유흥업소 종업원 등에게 10만원에 되팔아 지금까지 1억원 가량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이 이런 수법으로 유심을 사들여 유통한 것만 1천여 개에 이릅니다.

선불 유심을 개통해 이들 일당에 팔아온 사람들은 주로 신용불량자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인 명의 선불 유심은 대부분 대포폰에 사용되기 때문에 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크다"며 "무턱대고 명의를 빌려주면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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