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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장애인스키 선수 2명, 공식 데뷔…평창패럴림픽 준비 완료

2018 평창패럴림픽 출전이 유력한 북한 장애인노르딕스키 대표팀의 마유철과 김정현 선수가 국제패럴림픽위원회 공인 국제대회에 처음 출전했습니다.

두 선수는 독일 오베리드에서 열린 국제 파라 노르딕스키 월드컵 장애인 크로스컨트리 남자 좌식 중거리 경기에서 42명의 참가 선수 가운데 30위 권을 기록했습니다.

마유철은 7.5㎞ 구간을 뛰는 이번 경기에서 37분 3초 20의 성적으로 34위에 올랐고, 김정현은 37분 57초 80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IPC 선수 등록을 마치고 공인대회에 데뷔한 마유철과 6김정현은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위한 최소 조건을 충족했습니다.

국제대회 성적으로 패럴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진 못했지만, IPC가 부여하는 와일드카드로 평창패럴림픽에 출전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IPC는 26일부터 28일까지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본에 있는 IPC 본부에서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북한의 평창패럴림픽 출전 방안에 관해 결정할 예정입니다.

평양에서 태어난 마유철은 만 5세 때 사고로 다리를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2014년 인천 장애인아시안게임에선 탁구선수로 출전했는데, 평창패럴림픽 출전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노르딕 스키를 시작했습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운동을 하니 장애를 극복하고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습니다.

17살 김정현은 국제대회 경험이 없는 신인 선수입니다.

그는 BBC에 "어렸을 때 꿈이 운동선수였는데, 사고를 당해 꿈을 포기할 뻔했다"며 "최근 장애인 체육협회가 있다는 사실을 알고 바로 등록했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지난 17일 남북 차관급 실무회담에서 통일부에 평창패럴림픽 참가 의사를 밝혔습니다.

북한 선수단은 마유철, 김정현 등 선수 두 명과 임원 십여 명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북한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하계 패럴림픽에서도 선수 두 명(김철웅, 송금정)을 파견했지만, 임원은 13명에 달했습니다.

선수단 임원으로 리분희(50) 조선장애자체육협회 서기장도 평창을 방문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분희 서기장은 1991년 지바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현정화 렛츠런 탁구단 감독과 남북 단일팀으로 호흡을 맞춰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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