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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규모는…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설까지

국민의당 반통합파 신당 규모는…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 설까지
국민의당 분당을 눈앞에 두고 바른정당과의 통합 반대파가 별도로 만드는 '개혁신당'(가칭)에 얼마나 많은 의원이 합류할지에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개혁신당에 합류하는 의원이 적다면 정계는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그리고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합당으로 탄생할 '통합개혁신당' 등 3당 구도로 재편될 전망입니다.

하지만 통합 반대파의 개혁신당이 두자릿수 의원 수를 확보한다면 3당 체제가 아닌 4당 체제가 형성됩니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개혁신당이 6석을 가진 정의당과 힘을 합쳐 '공동교섭단체'를 꾸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경우 개헌논의나 선거구제 개편 논의 등이 한층 복잡하게 전개될 걸로 보입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지금 상태로는 분당을 피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가 추진하는 통합개혁신당, 호남의원들을 중심으로 한 통합 반대파들이 추진하는 개혁신당 등 양측이 각각 자체 창당 로드맵을 발표한 만큼 봉합할 단계는 지났다는 것이 공통적인 인식입니다.

다만 몇 명의 의원들이 국민의당을 탈당해 통합 반대파가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지는 의견이 갈립니다.

통합 찬성파에서는 이탈 의원의 수가 10명 안쪽일 걸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반면 통합 반대파는 의원 수 200명을 채워 스스로 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목푭니다.

하지만 반대파 안에서도 비례대표 의원들의 합류 없이 20명을 채우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금 당장은 14명에서 15명이 개혁신당에 합류할 것으로 점쳐진단 겁니다.

이를 전제로 반대파 일부에서는 개혁신당이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하는 것이 어떻겠느냐는 의견도 아이디어 차원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노동·복지·성장론 등에서 양측이 정체성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앞서 2008년에도 정체성에 거리가 있는 자유선진당과 창조한국당이 공동교섭단체인 '선진과 창조의모임'을 꾸린 전례가 있습니다.

무엇보다 선거구제 개편 논의에서 다당제 정착을 목표로 개혁신당과 정의당이 공동 전선을 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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