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靑 지방선거 출마자, 광역은 1월·기초는 2월 사퇴로 가닥

靑 지방선거 출마자, 광역은 1월·기초는 2월 사퇴로 가닥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가 5달 남짓 남은 상황에서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참모들이 잇따라 사퇴할 예정입니다.

21일 청와대 관계자들에 따르면 광역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은 이달 말까지, 기초단체장 선거에 출마할 인사들은 2월 말까지 사퇴하는 방향으로 내부 정리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와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들의 예비후보 등록일이 달라서인데, 지방선거 출마자의 공직자 사퇴시한은 3월 15일이지만 광역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2월 13일부터, 기초단체장 선거 출마자는 3월 2일부터 각각 예비후보자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예비후보자로 등록해야만 선거운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하는 청와대 직원들도 이에 맞춰서 직(職)을 정리해야 합니다.

지방선거 출마를 고려 중인 한 청와대 관계자는 "현직 단체장에 맞서 선거를 치러야 하는 도전자로서는 서둘러 사무실을 내고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만큼 예비후보 등록 전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충남지사에 도전하는 박수현 대변인, 제주 지사에 도전하는 문대림 사회혁신수석실 제도개선비서관, 경북지사에 도전하는 오중기 균형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이달 안으로 사의를 표하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를 할 전망입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청와대 내 인사들이 이처럼 1월 말과 2월 말로 각각 사퇴 시기를 정리하는 또 다른 이유는 평창동계올림픽이라는 '대사'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사퇴도 질서 있게 해야 평창동계올림픽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하고 후임 인선에도 혼란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예비후보 등록 기간을 지나쳐서 공직사퇴 시한을 다 채운 후 사퇴하면 '등 떠밀려 선거에 나간다'는 듯한 인상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