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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性②] 무조건 혼내면 안 돼…"올바른 '유아 성교육' 필요"

<앵커>

유아의 성적 놀이는 무엇보다 아이들에게 상처가 남지 않도록 해결하는 게 중요합니다. 아직 어리다고 그냥 넘겨서는 안 되지만 또 무조건 나쁘게만 볼 일도 아니라고 합니다.

올바른 교육 방법을 화강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만 4세에서 6세 사이는 특정 신체 부위에 성적인 관심을 갖게 되는 이른바 '남근기'로 불립니다.

이때는 자신이나 다른 아이의 특정 부위를 보거나 만지려는 행동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성적 놀이를 발견하면 무조건 가해자와 피해자로 구분하지 말고 아이가 상처받지 않도록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아주는 게 현명합니다.

[이현혜/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 교수 : 어른들이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이 잘못된 거야'라고 얘기를 하면 대부분의 아이들은 멈춰요.]

다른 아동이 싫어하는 데도 계속 성적 놀이를 강요한다면 분명하게 잘못된 점을 이해시키고 사과하도록 해야 합니다.

[신숙경/푸른아우성 성교육 강사 : 제일 피해자한테 많이, 큰 효과를 얻는 건 가해자의 진심 어린 사과 거든요. 그리고 재발 방지인거죠.]

그런데도 또래를 불편하게 하는 행동을 멈추지 않고 성행위를 자세히 모방할 정도면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쉽게 접하는 탓에 요즘 아이들은 성에 대해 왜곡된 인식을 갖기 쉽습니다.

그래서 유네스코는 늦어도 만 5세부터는 주기적으로 성교육을 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내용도 임신과 출산, 성폭력 예방 같은 수준에서 나아가 다른 성을 존중하고 경계선을 지키는 구체적인 방법에 대한 교육까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영상취재 : 이승환·주용진, 영상편집 : 정성훈)

▶ [유아性①] 호기심? 치료대상?…'유아 성적 놀이'에 난감한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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