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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주지사, 미사일 오경보 정정하는데 15분 걸려"

지난 13일 미국 하와이 주 주민과 관광객을 공포에 떨게 한 미사일 오경보 사태 당시 이게 하와이 지사가 잘못된 경보를 바로잡는데 15분이나 시간을 지체했다는 지적이 제기됐습니다.

하와이 주 방위군의 아서 로간 소장은 주 의원들에게 "오경보가 퍼지자마자 2분 만에 미사일 위협이 없다는 사실을 지사에게 전화로 알렸다"고 말했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 즉시 대피소를 찾아라. 이것은 훈련이 아니다'라는 문자 메시지는 13일 오전 8시 7분 주민들의 휴대전화로 전송됐습니다.

그 직후인 8시 9분 로간 소장이 이게 지사에게 경보란 사실을 알렸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게 지사는 이후 15분 동안 아무런 조처를 취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습니다.

주민들에게 오경보라는 문자메시지가 발송된 것은 애초 잘못된 메시지 이후 38분이 지난 8시 45분이었습니다.

즉, 8시 7분에 탄도미사일이 날아오고 있다는 메시지가 나간 뒤 이를 정정하기까지 40분 가까운 시간이 걸린 것입니다.

최근 하와이 주에서는 북핵 위기가 고조한 상태에서 지난달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을 가상한 대피훈련까지 실시한 터라 미사일 오경보로 인해 하와이 주민과 관광객들이 패닉 상태에 빠져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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