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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봅슬레이 연맹, '남북 단일팀' 시험 주행 제안

<앵커>

이번 올림픽에서 봅슬레이도 남북한 선수들이 함께 팀을 이루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국제 봅슬레이 연맹이 정식경기 직전에 하는 시험 주행에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최희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보 페리아니 국제 봅슬레이연맹 회장은 평창 올림픽 남자 봅슬레이 4인승 경기에 앞서 남북 선수들로 구성된 단일팀이 시험 주행을 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페리아니 회장은 "봅슬레이는 비좁은 썰매 안에서 신뢰를 바탕으로 협력해야 하는 스포츠"라며 "단일팀은 남북 선수들을 아주 가깝게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봅슬레이 시험 주행은 정식 경기 직전에 트랙의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하는 사전 절차입니다.

애초에는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는 우리 국가대표 상비군들이 나설 예정이었는데 국제 연맹에서 남북한 2명씩으로 구성된 단일팀을 제안한 것입니다.

남측 선수가 썰매를 조종하는 파일럿과 썰매를 밀고 정지시키는 브레이크맨을 맡고 북측 선수 2명이 가운데서 썰매를 미는 푸시맨 역할을 한다는 계획입니다.

북한에는 봅슬레이 선수가 1명도 없기 때문에 달리기를 잘하고 힘과 담력까지 갖춘 다른 종목 선수를 뽑아 단기간에 훈련시켜야 합니다.

봅슬레이 선수 출신인 페리아니 회장이 남북 선수들의 합동 훈련을 직접 지도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시험 주행 단일팀 구성은 내일(20일) 스위스 로잔의 IOC 본부에서 열리는 남북 대표단 회담에서 최종 결정됩니다.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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