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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활비로 명품" 의혹 제기에…MB 측, 명예훼손 고소

<앵커>

오늘(19일)도 8시 뉴스에서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과 검찰 수사 움직임, 그리고 정치권 공방까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명품을 샀다는 의혹을 어제 제기했던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오늘은 그 돈이 3~4천만 원에 달한다고 구체적 액수를 폭로했습니다. 이에 대해서 김윤옥 여사는 그런 사실이 없다며 박홍근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 먼저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오늘 오후 법률대리인을 통해 서울 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고소장에서 김 여사는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김 여사가 국정원 특수활동비로 명품을 구입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재훈/변호사 : 특활비를 받은 사실이 없는데도 받았다고 하는 부분이죠. 명품 쇼핑도 한 적이 없고….]

이 전 대통령 측은 김 여사에게 제기된 특활비 사적 유용 의혹만큼은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며 "말보다는 법리적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박 의원은 이 전 대통령 측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 한다고 맞받았습니다.

[박홍근/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나온 물타기이자 방어막이라고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이어, 2011년 김 여사가 명품 구입에 쓴 국정원 특활비는 3~4천만 원에 이른다며 오늘은 구체적 액수를 제시했습니다.

또, 자신은 이 전 대통령의 측근 김희중 전 부속실장이 검찰에서 한 진술을 제보받아 전달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그러면서 결백하다면 고소인인 김 여사가 직접 검찰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촉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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