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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 몰아친 '겨울 폭풍'…10명 사망·결항 속출

<앵커>

유럽에 또 겨울 폭풍이 몰아쳤습니다. 올 들어 두 번째입니다. 시속 100km가 넘는 칼바람에 10명이 숨지고, 교통과 전력공급에 차질이 빚어졌습니다.

이혜미 기자입니다.

<기자>

4층 건물 지붕이 강풍에 한순간에 뜯겨 나갑니다. 길을 걷던 행인도 강풍에 휩쓸려 수십 m를 굴러갑니다. 남녀 할 것 없이 시속 140km의 강풍 앞에서는 제대로 걷지도 못합니다.

강력한 겨울 폭풍이 네덜란드와 독일, 이탈리아 등 유럽 전역을 강타하면서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벨기에 수도 브뤼셀 근처에서는 강풍으로 쓰러진 나무가 차량을 덮쳐 여성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유럽에서 이번 겨울 폭풍으로 최소 1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네덜란드에서는 거의 모든 항공과 열차 운행이 중단됐고 가장 심각한 기상 경보인 '코드 레드'가 발령됐습니다.

독일과 벨기에를 비롯해 유럽 곳곳에서 기차와 트램 운행이 중단됐고,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복스 폽/여행객 : 인도네시아에 가려고 하는데요, 내일 도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만일 비행기가 뜬다면 말이죠.]

영국에서는 강풍으로 전선이 손상되면서 수천 가구가 정전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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