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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헌 전 수석 불구속 기소…불법 정치자금 혐의 추가

<앵커>

전병헌 전 청와대 수석이 한국 e스포츠협회를 통해 여러 대기업으로부터 수억 원대의 금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기존 혐의 외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박상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전병헌 전 수석에게 적용한 혐의는 뇌물수수와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 횡령, 직권남용 등입니다.

전 전 수석은 국회의원 시절 롯데홈쇼핑과 GS홈쇼핑, KT에 요구해 모두 5억 5천만 원을 e스포츠협회에 기부 또는 후원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전 전 수석이 롯데홈쇼핑 방송 재승인에 관한 문제 제기를 중단해달라거나 GS홈쇼핑 대표를 국회 국정감사 증인에서 빼달라는 등 부정한 청탁을 받으면서 업체에 후원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또 롯데홈쇼핑으로부터 500만 원어치의 기프트카드를 받고 롯데그룹 계열 제주도 리조트에서 680만 원짜리 공짜 숙박과 식사를 제공받은 혐의도 있습니다.

아울러 전 전 수석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해 7월 기획재정부 고위 간부에게 전화를 걸어 e스포츠협회 사업에 20억 원의 예산을 지원하라고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외에도 전 전 수석이 2014년 12월 e스포츠 방송업체 대표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2천만 원을 받고, e스포츠협회 예산 1억5천만 원을 의원실 직원 급여 등에 유용한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전 전 수석은 억울하고 무리한 기소라며 법정에서 결백을 입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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