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가상화폐 관련 해킹 등 사이버 보안 위협 증대"

가상화폐 열풍이 이어지면서 올 한해 이와 관련한 해킹 등 위협이 늘어날 것이라는 경찰 연구기관의 전망이 나왔습니다.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는 오늘(18일) 발간한 '치안전망 2018'에서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 해킹사건 등을 언급하며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와 관련한 사이버 보안 위협이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연구소는 비트코인 거래 사이트 중 30% 이상이 방화벽을 사용하고 있지 않고, 45%가 보안소켓계층 서버를 이용하지 않는다는 국내 조사 결과를 인용하며 가상화폐 거래소 해킹 위험을 제기했습니다.

PC를 암호화한 뒤 이를 해제하는 대가로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 등 악성코드를 이용한 사이버범죄에서도 가상화폐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경찰의 추적 수사가 더 어려워지는 상황이라고 연구소는 지적했습니다.

연구소는 또 북한 해커들이 외화벌이 수단으로 전산망을 해킹한 뒤 개인정보 유출 협박과 함께 돈을 요구하는 범죄, 인터넷을 통한 마약 거래 등에서도 비트코인 사용이 증가해 경찰 수사에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