값싼 산업·농업용 전기로 가상화폐 채굴 업체 8곳 적발

값싼 산업용이나 농업용 전기를 이용해 일명 가상화폐를 채굴한 부산·울산 지역 채굴업체 8곳이 적발됐습니다.

한전부산울산본부는 산업용, 농업용 전기를 부당하게 사용한 가상화폐 채굴업체 8곳을 적발하고 전기료 면탈금 등 7천300만 원을 추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전부산울산본부는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이달 12일까지 지역 업체의 전기사용 패턴을 분석, 가상화폐 채굴업체를 조사했습니다.

모두 98곳이 의심스러운 사용 패턴을 보였고, 현장 조사한 결과 이들 중 8곳에서만 가상화폐 채굴기가 발견됐습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 "농사용 전기의 경우 24시간 사용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은데 채굴업체의 경우 24시간 일정량의 전기를 계속 사용하는 패턴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적발된 채굴업체는 서부산, 중부산, 기장군, 경남 양산시, 김해시 등 6개 지역에 분포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

한전은 각 업체가 운영된 시기를 조사해 전기료 면탈금을 모두 소급 적용하고 위약 추징금을 더해 7천300만 원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