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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기로운 감빵생활' 김지민 정체는 최무성 딸…훅 들어온 가족애 감동

'슬기로운 감빵생활' 김지민 정체는 최무성 딸…훅 들어온 가족애 감동
배우 김지민이 '슬기로운 감빵생활'에 깜짝 출연해 뜻밖의 감동을 선사했다.

김지민은 tvN 수목드라마 '슬기로운 감빵생활' 지난 14화 방송에 졸업논문을 위해 장기수 김민철(최무성 분)을 인터뷰하려는 여대생 김은수 역으로 처음 등장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극 중 김은수는 김민철을 보자마자 "잘 생기셨어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잘 생기셨어요"라고 살갑게 말문을 열며 화기애애하게 인터뷰를 이어갔다.

지난 20여년간 찾아오는 사람 하나 없던 장기수 김민철은 순수한 여대생과의 대화에 즐거워했다. 그러다 교도관 팽부장(정웅인 분)이 김민철에게 "그 학생이 처음부터 김민철 씨 지목했어. 혹시 아는 사람이야?", "가족인가?"라며 복선 같은 발언을 던져 정체에 대한 궁금증은 더욱 커져갔다.

지난 17일 방송된 '슬기로운 감빵생활' 15화에서는 김은수의 정체가 김민철의 딸임이 밝혀졌다. 복선이 깔려있어 어느 정도 예상된 전개이긴 했지만, 그래도 두 사람이 그린 가족애는 안방극장에 묵직한 울림을 선사했다.

김민철은 김은수의 목에 걸려있는 반지를 우연히 보고 그가 자신의 딸임을 직감, "니 혹시 내 딸이가?"라고 물었다. 김은수는 입술을 파르르 떨며 감정을 억누르려 했지만 "네, 아빠 딸 맞아요"라고 답하며 눈물을 뚝뚝 떨궈냈다. 생애 처음 마주한 두 사람의 가슴 뭉클한 만남은 찡한 울림을 전했다. 이후 김은수는 매일같이 아버지를 찾아갔고 방송 말미에는 "내일 뵙겠습니다...아빠"라고 말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울렸다.

김지민은 그동안 죽은 줄로만 알았던 아버지를, 그것도 교도소에서 처음 대면하게 되는 어려운 연기였지만 완벽하게 극에 녹여냈다. 김지민은 아직 나이는 어리지만, 지난해 12월 31일 열린 '2017 SBS 연기대상'에서 '초인가족 2017'로 청소년 연기상을 수상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은 배우다.

한편 ‘슬기로운 감빵생활’은 18일 밤 마지막회가 방송된다.

[사진=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방송 화면 캡쳐]

(SBS funE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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