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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총장 "평창올림픽 개막식 참석…전쟁 피할 수 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현지시간 16일 유엔총회 비공식 모임에서 "북한의 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은 고무적"이라며, "나 또한 개막식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과 2016년 리우하계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한 바 있습니다.

구테흐스 총장은 올해 우선 과제 가운데 하나로 '평화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꼽으면서 "북한의 올림픽 참가와 같은 작은 희망의 신호들을 쌓아가고, 외교적 노력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북 소통채널, 특히 군사 핫라인 복원을 환영한다"면서 "이는 오판과 오해로 인한 위험을 줄이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동시에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에 대응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강력한 제재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구테흐스 총장은 "절호의 기회가 있다"면서 "바라건대 내 의견으로는 그 기회가 전쟁을 피할 수 있게 해줄 것이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P 통신은 구테흐스 총장의 이런 언급은 남북이 지난 주 2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대화를 하고 군사 핫라인 복원을 합의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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