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마주 앉는 남북…'북한 평창 참가' 문제 세부 조율

<앵커>

남북이 오늘(17일) 판문점에서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와 관련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을 합니다. 선수단과 응원단, 고위급대표단 파견 문제 등이 논의됩니다. 통일부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아영 기자.(네, 통일부에 나와 있습니다.) 회담이 시작됐습니까?

<기자>

네, 회담이 시작됐다는 소식이 아직 전해지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당초 회담을 하기로 한 시각이 오전 10시였던 만큼 예정대로라면 오전 회담이 진행되고 있을 걸로 보입니다. 우리 측 수석대표가 회담장으로 떠나기 전에 한 말 들어보시겠습니다.

[천해성/통일부 차관 (우리 측 수석대표) :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그리고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된 실무절차 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할 생각입니다. 상호존중과 이해의 정신을 바탕으로 차분하게 협의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예술단 파견 문제는 이틀 전 논의됐기 때문에 오늘 회담에서는 선수단과 응원단, 고위급대표단 파견 문제 개회식 공동입장과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 문제 등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산가족 상봉 문제도 제기할 것이냐는 질문에 천해성 우리 측 수석대표는 오늘은 평창올림픽 사안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남북은 오늘 협의를 바탕으로 오는 20일 스위스 로잔에서 IOC와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문제를 최종 협의할 예정입니다.

정부는 또 북한 방문단이 육로로 오게 될 경우 이달 말쯤 남북 군사당국회담을 개최해 육로통행에 필요한 안전보장문제를 북측과 매듭지을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