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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보강" "태극기 들어야"…단일팀·한반도기 두고 논란

<앵커>

지금 보신 것처럼 내일(17일) 실무회담에서는 평창 올림픽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 구성 문제도 논의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한반도기 사용이나 남북 단일팀에 대한 요즘 여론이 그리 호의적이지만은 않습니다. 색깔론 차원의 비판이라기보다 공정하지 않다는 반감이 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세영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는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에 반대하는 청원 글이 200건을 넘었습니다. 4년 동안 호흡을 맞춰온 선수들에게 부당하다는 겁니다.

최근 SBS와 국회의장실 공동 여론조사에서도 단일팀을 무리해서 만들 필요가 없다는 의견이 70%가 넘었고 남북이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입장 하는 것에 대해서도 찬반 여론이 팽팽합니다.

색깔론 차원이 아닌 공정하지 않다는 반감으로 해석됩니다. 이낙연 총리는 우리 선수들 손해가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이낙연/국무총리 : 북한 선수가 우리 선수의 쿼터를 뺏어가는 것이 아니라 선수단의 규모가 커지는 것으로…]

도종환 문화체육부 장관은 "북한의 우수한 선수를 참가시키면 전력 보강의 측면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야당은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전국민적인 열망을 함께해서 우리가 평창올림픽을 유치한 것 아니겠습니까. 우리나라의 상징을 반드시….]

[유승민/바른정당 대표 : 우리 태극기를 들겠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 주기를 촉구합니다.]

여당은 올림픽이 한반도 평화의 모멘텀이 될 거라며 설득하고 있지만 평창이 아닌 평양 올림픽이라는 말까지 나오는 상황에 부담도 느끼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공진구, 영상편집 : 최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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