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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총리 "한·일 양자관계 좀 불편한 기간 있을 것"

기자간담회서 "한반도 평화 위한 협력은 흔들림 없어"

이 총리 "한·일 양자관계 좀 불편한 기간 있을 것"
이낙연 국무총리는 16일 한일관계에 대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이라든가 그것은 흔들림 없는 것이고, 양자 관계가 좀 불편한 기간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가진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한일관계 개선에는) 아무래도 좀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그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해 정부가 ▲역사적 진실 ▲보편적 정의 ▲피해자 입장 등 세 가지 기준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 총리는 "국가 간, 정부 간 합의가 있었다는 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라며 "약속을 파기하거나 재협상 추가요구는 없다"며 정부의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그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존엄이나 명예회복을 위한 구체적 정책을 물은 데 대해선 "피해자들의 말도 들어야 하고, 좀 시간이 걸릴 것"이라면서 "외교부 장관도, 대통령도 피해자 할머니에게 사과드렸다. 이것이 피해자 할머니와 소통을 위한 의미 있는 시작일 수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과를) 어느 정부가 했느냐를 뛰어넘어서 대한민국 정부를 책임지는 분들로서 사과한 것이니 그 자체가 할머니들과 앞으로 협의하기 위한 시작의 의미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피해자들은 10억엔 반환, 재협상의 목소리가 클 것'이라는 질문에는 "정부가 최종입장을 발표한 것은 할머니들이 그런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발표한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이 밖에 이 총리는 경북 성주 주민들이 여전히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에 반발하는 데 대한 대책을 묻자 "성주와 계속 협의가 진행되고 있고, 현재까지는 내용이 구체화되는 단계라기보다는 협의의 틀을 만들고 분위기를 만드는 단계"라며 "행안부 장관이 협의에 임하고 있다"고 답했다.

(연합뉴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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