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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장판서 환경호르몬 검출…기준치 250배 이상

<앵커>

추운 날씨 탓에 전기장판 사용하시는 분 많으실 텐데요, 합성수지로 만든 전기장판류를 조사해 봤더니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이 기준치의 최대 257배나 초과 검출됐습니다.

김광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합성수지로 만든 전기매트 10종류와 전기장판 8종류 등 모두 18개 제품을 조사한 결과 15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검출됐습니다.

전기매트 10개 중 8개 제품은 표면코팅층이 아예 없거나 코팅층의 두께가 기준 이하였는데, 'PVC 바닥재 안전기준'을 적용한 결과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의 최대 142배가 초과 검출됐습니다.

또 전기장판은 조사 대상 8개 제품 모두 표면코팅층이 없었고, 기준치의 최대 257배가 초과 검출됐습니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내분비계 장애 물질입니다.

[신국범/한국소비자원 안전감시국 제품안전팀장 : 전기장판류는 사용시간이 길고 접촉면이 넓기 때문에 유해물질이 함유되어 있을 경우 인체에 노출될 우려가 높은 제품들입니다.]

특히 조사대상 18개 제품 가운데 2개 제품은 환경 관련 마크를 표시하고도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기준치를 각각 9배와 257배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업체에 시정조치를 권고하고 전기장판류에 대한 유해물질 안전기준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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