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가정집서 사슬 묶인 남매 13명 발견…부모 고문 혐의로 체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2살 아동부터 29살 된 남매 13명을 방 침대에 사슬로 묶어 학대한 부모가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CNN과 NBC 등 보도를 보면 경찰은 현지시간으로 15일 로스엔젤레스에서 113km가량 떨어진 페리스 시에서 17살 소녀를 발견했습니다.

소녀는 몰래 집에서 탈출해 휴대전화로 경찰에 학대 사실을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소녀의 집으로 출동해 집 안에 갖혀 있던 나머지 12명의 남매를 찾아냈습니다.

당시 아이들은 어둡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한 곳에서 사슬과 자물쇠로 묶여있었다며 주변이 매우 지저분했고 남매들은 영양실조로 수척해 있었다고 경찰은 밝혔습니다.

특히 피해자 가운데 미성년자는 6명이고, 나머지 7명은 18살이 넘은 성인이어서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부모인 터핀 부부를 아동 고문과 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습니다.

이들의 보석금은 각각 900만 달러로 책정됐고, 공판은 오는 18일 열릴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