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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폐기 지폐 5t트럭 99대…쌓으면 에베레스트산 6배 높이

불에 타거나 찢어져 폐기한 지폐와 동전이 지난해 3조 8천억 원어치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7년 중 손상화폐 폐기 및 교환규모'를 보면 지난해 한은이 폐기한 손상화폐 규모는 3조 7천693억 원입니다.

1년 전 3조 1천142억 원보다 21.0%, 6천551억 원 증가했습니다.

2013년 2조 2천139억 원, 2014년 2조 9천847억 원에서 2015년 3조 3천955억 원으로 매년 늘었고 2016년 소폭 줄어드는 듯했으나 다시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지난해 폐기된 손상화폐는 장수 기준으로 6억 장입니다.

지폐가 3조 7천668억 원, 5억 3천만 장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습니다.

한국은행은 폐기된 지폐는 5t 트럭으로 99대분에 해당하며 지폐를 모두 연결하면 경부고속도로를 약 79회 왕복할 수 있는 물량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를 쌓으면 백두산 높이의 21배, 에베레스트 산의 6배, 63빌딩의 227배에 달합니다.

교환을 의뢰한 손상 화폐를 액면 금액 그대로 교환해주지는 않습니다.

원래 크기와 비교해 남아있는 면적이 3/4 이상이어야 액면 금액 전액을 돌려주고 3/4 미만∼2/5 이상이면 액면 금액의 반액을 새 돈으로 교환해줍니다.

불에 탄 화폐는 재가 은행권에서 떨어지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어야 은행권 면적으로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한은은 "부적절한 보관방법에 의한 손상 은행권 교환액은 2016년보다 57.9% 급증하는 등 일부 국민의 화폐 사용 습관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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