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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일가족 살해' 김성관 현장검증…이웃 주민들 분노

<앵커>

돈 때문에 어머니와 새 아버지 가족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김성관의 현장검증이 어제(15일) 열렸습니다. 숨진 어머니의 이웃들이 나와서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원종진 기자입니다.

<기자>

현장검증을 위해 경찰서를 나서면서 김성관은 기자들의 질문에는 입을 굳게 다물었습니다.

[(아내분도 재산 노리고 하신 거 맞죠?) …….]

친어머니와 이부동생을 살해한 아파트에 도착하자 기다리고 있던 이웃 주민들은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얼굴 좀 들어봐라!]

[진봉선/이웃주민 : 화나죠. 의붓동생 죽이고, 엄마도 죽이고, 강원도 가서 아버지도 죽였다면서….]

김성관은 범행 당일 친어머니 집에 몰래 들어가 기다리다 귀가한 어머니와 이부동생을 살해한 과정을 재연했습니다.

[신동현/용인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담담하게 범행 당시 상황을 재연하고 있고, 때때로 감정에 복받쳐서 흐느끼기도 하고 그렇지만 형사들이 달래주면서….]

김 씨는 지난해 10월 친어머니와 양아버지, 이부동생을 살해하고 숨진 어머니의 계좌에서 1억 2천여만 원을 빼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씨는 이후 아내와 두 딸과 함께 뉴질랜드로 도피했지만 붙잡혀 지난 11일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김 씨의 아내는 지난해 11월 자진 귀국한 뒤 공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오늘 김 씨가 양아버지를 살해하고 유기한 강원도 평창과 횡성에서 2차 현장검증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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