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의 수도 트리폴리 인근 미티가 국제공항에서 15일(현지시간) 민병대와 반군의 무력충돌로 최소 16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고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방송과 dpa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사상자 중에는 민간인이 포함됐지만 정확한 숫자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미티가 국제공항의 한 소식통은 "오늘 아침 엄청난 포격을 포함한 전투가 벌어지면서 비행기 운항이 중단됐다"고 말했다.
정부와 연계된 민병대는 반군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알자지라방송은 무장세력이 공항 시설인 감옥에서 동료들을 빼내려고 시도했다고 전했다.
미티가 국제공항은 수도 트리폴리 인근에서 유일하게 운영돼온 공항이지만 임시로 폐쇄됐다.
또 공항 주변의 학교들이 문을 닫았고 공무원들도 긴급히 대피했다.
리비아는 '아랍의 봄'으로 2011년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붕괴한 이후 다양한 무장세력이 경쟁하면서 정국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