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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공격 오경보 발령한 하와이 당국 직원 살해위협 받아"

실수로 탄도미사일 공격 비상경보를 발령해 하와이 전역을 공포로 몰아넣은 하와이주 비상관리국 직원들이 살해위협을 받고 있습니다.

하와이 주정부 비상관리국 대변인은 사무실 업무전화로 살해협박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주민들이 사흘 전 발생한 오경보에 대해 화가 났다는 건 이해하고 있다"며 "이런 살해위협은 개인이 화를 표현하는 방식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직원들에 대한 어떤 위협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상황이 악화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수로 탄도미사일 공격 경보 메시지를 발송한 직원은 다른 업무를 맡게 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와이 주 당국은 경보 발령 근무 시스템을 강화하고, 실수로 오경보를 발령했을 경우 더욱 신속하게 정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주 당국은 경보 발령 담당 인력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고, 잘못된 경보를 발령했을 때에는 곧바로 바로잡을 수 있도록 '취소' 권한도 부여했습니다.

지난 13일 오경보 발령 당시에는 경보 발령 13분 후 트위터를 통해 "미사일 공격은 없다"고 전했지만, 여러 절차 탓에 공식 통보까지는 38분이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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