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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해상 차단 논의…군 "군사 옵션 가능성 여전"

<앵커>

평창 이후를 염두에 둔 미국의 군사적 움직임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6·25 참전국들과 함께 북한에 대한 해상차단 작전을 논의하고 미 해군의 해상전력을 동아시아로 집결시키고 있습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도 참석하는 6·25참전 16개국 외교장관회의가 오늘(16일)부터 이틀간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립니다. 미국과 캐나다가 주도하는데, 의제는 북한 비핵화와 이를 위한 대북 해상차단 등입니다.

미국 구상은 1차적으론 한반도와 일본 해역에서, 이어 동남아, 중동 해역까지 해상차단 범위를 확대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기호/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 교수 : 미국은 유엔 참전국들에게 대북 해상 차단작전에 적극적인 협조와 참여를 해달라고 독려할 것입니다.]

때맞춰 미군 해상 전력들이 한반도 쪽으로 집결하고 있습니다.

칼빈슨 항모 전단이 동아시아로 오고 있는 가운데 소형 항모 와스프 강습상륙함이 그제 일본 사세보에 도착했습니다. 와스프에는 스텔스 전투기 F-35B가 탑재됐습니다.

또, 각지에 흩어져 있던 미 상륙함들이 이달 초부터 괌에 모여들고 있습니다.

그중 아메리카 강습상륙함에는 제15 해병원정대 2천200명이 타고 있는데, 이들은 한반도 유사시 미 본토에서 가장 먼저 증파되는 제1 해병원정군의 주력 부대입니다.

여기에다, 미 최대 육군기지 포트브래그 소속 특수전 부대들이 북한과 전쟁에 대비한 수송 훈련, 공수 강하훈련 등을 지난달 실시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전했습니다.

군 관계자는 "미국은 평창 이후, 정세에 따라 가동할 수 있는 군사옵션들을 매만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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