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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종합 예술단 육로 통해 파견한다…'역대 최대 규모'

<앵커>

어제(15일) 판문점 북측지역 통일각에서 열린 남북협의에서 북한이 삼지연 관현악단 140명으로 구성된 예술단을 보내기로 남북 양측이 합의했습니다. 서울과 강릉에서 한 차례씩 공연을 갖기로 했는데, 북한 측은 예술단을 판문점을 통해 육로로 보내겠다고 제안했습니다.

김아영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이 남측에 파견하기로 한 삼지연 관현악단은 모두 140여 명, 남한에서 공연하는 북한 예술단 규모로는 역대 최대 수준입니다.

오케스트라 단원 80명에 춤과 노래 분야를 망라하는 단원 그리고 실무진을 포함한 종합 예술단 성격을 띄고 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삼지연 관현악단이 2000년대 후반에 구성돼 해외 국빈 초청 행사에 공연하는 음악단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남북 양측은 서울과 강릉에서 각각 한 차례씩 공연을 열기로 합의했습니다. 공연 일정은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일 즈음으로 한다는 게 목표입니다.

북측은 통일 분위기에 맞고 남북이 잘 아는 민요나 세계명곡으로 공연을 구성하겠다고 설명했고, 우리 측도 순수 예술 민요나 가곡, 고전음악이 바람직하겠다는 입장을 통보했습니다.

예술단 이동은 육로로 하는 방안을 북측이 제안한 상태입니다.

[이우성/실무접촉 남측 수석대표 : 북측 예술단은 판문점을 경유하여 서울 평창까지 육로로 이동하는 방안을 제기했습니다. 이에 따른 수송수단 등 편의 제공을 요청하였습니다.]

서울과 강릉을 오갈 때는 ktx를 이용하는 안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북측은 공연 장소 같은 실무적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조속한 시일 내에 사전 점검단을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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