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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모바일메신저 위챗, 인권운동가 계정 전면 차단

중국의 모바일 메신저인 위챗이 인권운동가들의 계정을 전면 차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홍콩 언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인권운동가인 천지엔팡은 최근 사흘 동안 4개의 위챗 계정이 모두 차단당했습니다.

다른 인권운동가인 쉬페이링도 최근 '체제전복 선동죄'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중국의 유명 인권운동가 우간에 대해 위챗에 올렸다가 닷새 사이 4개의 계정이 모두 차당됐습니다.

위챗 측은 이에 대해 "악성 유언비어를 막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위챗을 운영하는 텐센트 그룹의 마화텅 회장은 어제 베이징에서 열린 '텐센트 수호자 계획 대회'에서 "중국 본토의 하이테크 범죄조직은 세계 선두 급으로, 텐센트는 자체 기술과 능력을 전면적으로 개방해 '사이버 보안공동체'를 구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수호자 계획'은 텐센트가 지난 2016년에 만든 사회적 책임 플랫폼으로, 빅데이터, AI 등 텐센트의 기술을 적용해 인터넷 범죄 단속과 예방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텐센트의 수호자 계획은 지난해 중국 공안당국과 함께 사이버 범죄 153건을 적발하고 3천6백여 명의 범죄자를 체포하고, 100억 건 이상의 개인정보 절도를 단속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현재 텐센트 수호자 계획에는 중국 공안부, 최고인민법원, 최고인민감찰원, 공업정보화부, 인민은행, 유니언페이 등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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