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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 대신 물에서 훈련…컬링대표팀 '특훈'의 비밀

<앵커>

컬링은 얼음에 아주 민감한 종목입니다.

우리 대표팀은 특이하게 얼음 대신 물 위에서 특수 훈련을 하며 올림픽을 준비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이정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컬링 한 경기를 치르면서 소모하는 열량은 600칼로리 정도입니다. 스피드스케이팅을 30분 정도 탔을 때, 아이스하키 선수들이 1시간 동안 출전했을 때보다 많습니다.

특히 올림픽에서는 거의 매일 1경기 이상 치러야 하고 1cm 차이로도 메달 색깔이 바뀔 수 있어 얼음 위 전략과 감각 못지않게 지구력과 근력이 관건입니다.

[오은수/남자대표팀 세컨 : 근력이 좋은 선수가 효과적으로 (스톤을 목표 가까이) 당기고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표팀이 자주 찾았던 곳은 수영장입니다. 근력과 균형 감각, 유연성 등 컬링에 필요한 힘을 키우는 데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여름에는 조정경기장을 찾기도 했습니다. 한배를 타고 함께 노를 저으며 탄탄한 팀워크를 다졌습니다.

[김창민/남자대표팀 주장 : 한 사람만 조금 방향이 달라도 배가 다른 방향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조정이랑 컬링이 비슷한 점이 매우 많다고 생각합니다.]

물에서 힘을 키운 우리 대표팀은 사상 첫 올림픽 메달, 나아가 전 종목 메달이라는 컬링 신화를 꿈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창·오영춘, 영상편집 : 박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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