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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추락 직전 여객기, 절벽에 매달려 구사일생

<앵커>

착륙하던 여객기가 활주로에서 벗어나 바다로 추락할 뻔한 아찔한 사고가 터키에서 일어났습니다. 다행히 여객기는 절벽에 걸렸고 승객과 승무원 모두 무사합니다.

송인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여객기가 아슬아슬하게 절벽에 걸쳐 있습니다. 활주로를 이탈해 바다로 떨어지기 직전에 가까스로 멈춰선 겁니다.

여객기와 바다 거리는 불과 2~3미터. 뜻밖의 사고에 승객들은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고 놀란 아기들은 울음을 그치지 않았습니다.

사고는 터키 앙카라를 출발한 페가수스 항공 여객기가 트라브존 공항에 착륙하다 일어났습니다.

긴급 출동한 공항 구조대는 추락을 막기 위해 여객기에 밧줄을 묶었습니다. 쉴새 없이 물을 뿌리며 엔진 폭발을 막았습니다.

구조대의 빠른 대처 덕분에 승객과 승무원 168명은 큰 부상 없이 모두 구조됐습니다.

착륙 당시 활주로에는 안개가 끼고 비가 약간 내렸지만, 착륙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 NBC 기자 : 공항 대변인은 사고가 기체결함으로 생긴 것이 아니라, 조종사가 판단을 잘못해 생긴 것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여파로 폐쇄됐던 트라브존 공항은 하루 만에 항공기 운항을 재개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춘배, 화면제공 : 美 N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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