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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여자화장실 심야 폭행…20대 아르바이트생 중상

<앵커>

인천의 한 건물 여자화장실에서 괴한이 둔기를 휘두르면서 아르바이트하던 20대 여성이 머리를 크게 다쳤습니다. 경찰은 평소 피해자를 쫓아다닌 남성이 있었다는 증언에 따라 스토커 범행일 가능성과 묻지마 폭행일 가능성 둘 다 열어놓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 부평역 인근의 건물 1층 여자화장실에 경찰 통제선이 쳐졌습니다. 어젯(15일)밤 8시쯤 이곳에서 20살 박 모 양이 뒤따라온 괴한에 머리를 공격당했습니다.

롱패딩 차림에 모자와 마스크를 쓴 남성은 박 양이 화장실에 들어가자 따라갔고 대걸레를 빨고 있던 박 양을 둔기 등으로 수차례 폭행했습니다.

머리에 골절상을 당한 박 양은 혼수상태에 빠져 수술을 받았고 오늘 겨우 의식은 되찾았습니다.

[피해자 부모 : 머리 쪽도 두상에 지금 상처가 너무 많아서 또다시 재수술해야 하고…]

박 양은 스스로 학비를 벌기 위해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이었습니다.

경찰은 박 양을 스토킹하던 남성이 있었다는 주변인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스토커 범행은 물론 묻지마 폭행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

[경찰 : 피해자 지인 진술에 의하면 2~3개월 전부터 어떤 남자가 여자를 따라다녔다.]

2년 전 강남역 노래방 화장실에서 벌어진 20대 여성 살해 사건처럼 심야 시간대의 묻지마 폭행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이승진, VJ : 노재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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