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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발 먼지에 예보도 엇박자…국내 대책 실효 있나?

<앵커>

정구희 기자와 함께 오늘(15일) 조치 효과가 과연 어느 정도였는지 분석해보겠습니다.

오늘 아침 6시부터 비상조치에 들어간 건데 그 시간대 미세먼지가 심하지 않던데요?

<기자>

예보와 실제 날씨가 달랐던 건데요, 어제저녁 예보에서는 오늘 아침부터 나쁨이라고 했는데 막상 출근시간대에는 보통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예보가 엇나가면서 시민들은 오늘 아침 버스나 지하철을 공짜로 타면서도 왜 이런 조치를 취했을까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데이터를 더 축적한다든지 해서 예보 정확성을 더 높이면서 비상조치를 시행해야 효과를 거둘 수 있습니다.

<앵커>

서울시 대중교통 돈 안 내고 이용하도록 한 건 오늘이 처음인데 시민들 반응은 좀 어떤가요?

<기자>

효과 분석은 앞으로 20일 후에 나옵니다. 아직 뭐라 단정하기 힘들지만, 오전에 저감 조치를 취해도 오후에 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으로 올라 시민들은 크게 만족하지 못했습니다.

차량 2부제나 대중교통 무료 대책은 승용차 이용을 줄이자는 건데요, 전문가들은 승용차보다는 화물차 운행을 줄이는 게 더 시급하다고 말합니다.

수도권 미세먼지 국내 원인의 29%가 차량이고 이 가운데 65~70%가 경유 화물차에서 나옵니다.

때문에 대중교통 무료 조치를 놓고 서울시는 이렇게 해서라도 미세먼지를 줄여야 한다는 거고 경기도는 노후 화물차 폐차나 전기버스 도입에 돈을 쓰는 게 낫다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전보다 오후가 미세먼지가 많은 것 같은데 오후에 나빠진 미세먼지는 아무래도 중국 쪽에 영향이 있다고 봐야 할까요?

<기자>

역시 중국 미세먼지가 근본 원인이었습니다. 우리보다 공기가 깨끗한 일본도 중국발 먼지 때문에 고심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이 맺은 대기오염물질 협약처럼 한·중·일 3국이 대기오염물질 협약을 맺고 통일된 규제 아래 오염물질을 함께 줄일 수 있는 법적 근거부터 마련하는 게 필요합니다.

<앵커>

이 조치는 오늘 저녁 9시로 끝나고 내일은 정상적으로 돌아가는 것이죠?

<기자>

오늘 저녁 9시부터 비상저감조치는 해제되고요, 내일부터는 정상적으로 돈을 내고 대중교통 이용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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