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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언론 "가족 살해한 한국인, 사업실패 비관한 듯"

홍콩 여행 중 아내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한국인 남성이 사업실패를 비관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홍콩 빈과일보 등이 보도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홍콩 웨스트 카오룽 지역의 5성급 호텔에 투숙했던 43살 한국인 A 씨는 전날 한국에 있는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사업에 실패해 막다른 지경에 몰렸다며 자살 시도 사실을 알렸습니다.

홍콩 현지 경찰이 영사관의 요청을 받아 현장에 출동했지만, 이미 아내와 아들은 흉기에 찔려 숨진 뒤였습니다.

A 씨는 살인 혐의로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A 씨는 서울 시내에 여러 판매점을 개설한 다국적 식품기업의 한국 대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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