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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pick] 매일 버스정류장으로 주인집 딸 '마중' 나가는 수탉


매일 버스정류장으로 주인집 딸 마중을 나가는 애완 닭의 영상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11일, 미국 동물 전문매체 '더 도도'는 애틀랜타에서 촬영된 수탉 '프로그'의 영상을 소개했습니다.
 
멀리서 학교 버스가 다가오자, 검은 깃털의 수탉이 부리나케 버스를 향해 달려갑니다.

곧 버스에서 내린 소녀가 마중 나온 수탉을 품에 안고 돌아옵니다. 

주인 번즈 씨는 "이 닭은 지난해 2월 우리 집에 처음 왔다"며 "닭이 폴짝폴짝 뛰어다녀 '프로그(frog, 개구리)'라는 이름을 지어주었다"고 전했습니다.

프로그가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번즈 씨의 딸 13살 사바나입니다.
 
사바나는 프로그가 어렸을 때부터 옆에서 먹이를 주고 보살펴준 친구입니다.

프로그는 그래서 매일 아침 사바나가 등교할 때마다 버스 정류장까지 따라 나갔다가, 사바나가 하교할 때쯤 버스 소리를 듣고 버스 정류장으로 마중 나가고 있습니다. 
 
이 닭의 특별한 점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프로그는 다른 닭들과 어울리기보다 사람들과 함께 시간 보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번즈 씨는 "프로그는 다른 닭들이 무엇을 하는지보다 우리 가족들이 하는 일에 더 관심을 보인다"며 "특히 사바나와는 늘 함께하려고 한다"고 전했습니다.
 
사바나가 설거지할 때면 프로그는 싱크대 위에 올라가 설거지하는 모습을 지켜봅니다.
 
사바나가 어디를 가든 뒤에서 쫓아다니고, 집에서는 옆에 붙어 TV를 함께 보며 시간을 보냅니다.
애완 닭 / The dodo, 페이스북 Frog The Rooster
번즈 씨는 "프로그는 자신이 수탉인 걸 모르는 것 같다"며 "반려견과도 잘 어울려 논다"고 말했습니다.
 
가족들은 이런 프로그의 모습이 익숙하지만, 대개 프로그를 처음 본 사람들은 자신에게 다가오는 닭을 무서워한다고 합니다. 
 
처음엔 다들 닭이 공격하는 줄 알고 도망가지만, 시간이 지나면 사람을 반기는 프로그를 좋아한답니다. 
애완 닭 / The dodo, 페이스북 Frog The Rooster
사바나의 학교 버스 운전사는 "사바나가 제시간에 버스에서 내리지 않으면 프로그는 버스 위로 먼저 올라탄다"며 "프로그는 닭이지만 사바나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족이다"라고 전했습니다. 

'영상 픽'입니다. 

(출처=The dodo, 페이스북 Frog The Roos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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