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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소동' 겪은 미국, 비상경보 시스템 전면 재점검

'하와이 소동' 겪은 미국, 비상경보 시스템 전면 재점검
미국 하와이주에서 실수로 발령된 미사일 공격 경보로 한바탕 소동을 겪은 이후 연방정부와 주 정부들이 무선 비상경보 시스템을 다시 점검 중이라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이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모바일이나 디지털기기를 통해 전파되는 무선 경보는 연방통신위원회와 연방비상관리국, 통신업계가 협력을 맺어 지난 2012년부터 시작됐습니다.

경보 발송 권한은 대통령과 경찰, 국립기상청을 포함해 연방정부나 주·지방 당국이 갖고 있지만, 경보발령에 대한 엄격한 규칙이 없고 수신자가 경보 수신을 막아놓을 수도 있어서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돼왔습니다.

이번 하와이 오경보 발송을 계기로 미 전역에서 비상경보 시스템 점검 필요성이 대두 되는 가운데, 논란을 일으켰던 하와이주는 이미 경보발령 시스템을 교체했습니다.

잘못된 경보는 발령 후 몇 초안에 이를 바로잡을 수 있는 '취소' 권한을 만들고, 담당 인력을 한 명이 아닌 2명으로 늘렸습니다.

휴스턴 재난관리국의 대변인 마이클 월터는 "정확성과 속도가 균형을 맞춰야 한다"며 "실수를 막으려면 제한된 인원만이 경보발령 권한을 갖고, 더블체크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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