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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발침몰 유조선탓, 中 부근 기름 10㎢ 퍼져…환경재앙 우려

폭발침몰 유조선탓, 中 부근 기름 10㎢ 퍼져…환경재앙 우려
중국 동부 해상에서 화물선과 충돌한 뒤 불에 탄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상치호가 완전 침몰하면서 최악의 환경 재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중국 관영 영문매체 글로벌타임스는 마쥔 중국 공중환경연구센터 주임을 말을 인용해 "상치호에 실린 콘덴세이트는 초경질유의 하나로 다른 원유류와는 성질이 달라 해양 생태계에 매우 유해할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는 선박에 실린 기름이 일주일간의 화재로 얼마나 연소됐는지 파악하는게 급선무라고 말했습니다.

상치호에는 콘덴세이트 13만6천t이 실려있었습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유조선에서 유출된 유막이 사고 주변 수역 10제곱킬로미터에 걸쳐 퍼져있다고 전했습니다.

당초 콘덴세이트유의 휘발성이 매우 강해 환경영향이 제한적일 것이라고 봤던 중국 국가해사국은 기름 유출 상황과 환경 영향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이번 유조선 화재 침몰사고가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어장중 하나인 저우산 어장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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