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권력기관 개혁방안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의 심복이 권력기관 구조개편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것에 아연실색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오늘(15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개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니까 민정수석이라는 자도 대통령을 본받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국회가 사법개혁특위 구성에 합의해 이제 여야 간 진정성 있는 논의를 시작하는 마당"이라며 권력기관 개혁안은 "대의기관인 국회를 거들떠보지 않겠다는 일방통행식 국정운영에 함몰된 청와대 참모진의 꼴불견"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국회를 패싱하면서 사법개혁과 개헌에만 올인하지 말라"며 "부동산 집값, 최저임금, 가상화폐 등 지금 당장 급하게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는 사실 잊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개헌 관련해서는 "청와대는 3월 개헌안 발의를 종용하지만, 발의 시점은 숙성기간을 거친 후에 신중히 이뤄져야 한다"며 "국회 차원의 개헌안 합의만 이뤄지면 12월 이전에도 '국민개헌' 투표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연합뉴스)